의료분쟁 형사소송, 판례와 과실 사례로 진실을 밝혀보자!

의료분쟁에서 형사소송은 의료진의 과실로 인해 환자에게 상해나 사망이 발생했을 때 제기됩니다. 특히 ‘업무상 과실치사상죄’가 적용되며, 과실 입증이 어려운 이유는 의료 행위의 전문성과 예기치 못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의료분쟁형사소송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무겁지만 꼭 알아두면 좋을 주제, '의료분쟁 형사소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그중에서도 실제 판례를 통해 '의료진 과실'이 어떻게 판단되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의료분쟁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막상 닥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죠. 특히 결과가 좋지 않아 형사소송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더욱 그런데요. 법원은 어떤 기준으로 의료진의 과실을 판단하는지, 실제 사례들을 통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 의료사고, 형사소송까지 이어지는 경우?
의료사고가 발생했다고 해서 무조건 형사처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민사소송은 손해배상, 즉 금전적인 보상을 목적으로 하지만, 형사소송은 의료진의 '과실'로 인해 환자에게 상해나 사망이라는 결과가 발생했을 때, 그 행위에 대한 '처벌'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형사소송의 핵심: 업무상 과실치사상죄
의료분쟁에서 형사소송이 제기되는 경우, 주로 '업무상 과실치사상죄'가 적용되는데요. 이는 의료인이 업무상 필요한 주의를 게을리하여(과실)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치상) 사망에 이르게(치사) 했을 때 성립하는 범죄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과실'을 입증하는 것이에요.
### 과실 입증, 왜 어려울까요?
의료 행위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늘 존재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나쁜 결과가 발생했다는 것만으로는 의료진의 과실을 인정하기 어려워요. 검사는 의료진이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을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해야 하는데, 이것이 생각보다 까다로운 과정입니다.
## 안타까운 사례로 배우는 과실 판단 기준
백 마디 설명보다 실제 판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겠죠? 최근 대법원 및 하급심 판례 몇 가지를 함께 살펴볼게요.
### 치과 수면 마취 중 사망 사건: 과실 인정 어려웠던 이유 (대법원 2016도13089)
*   **사건 개요:** 생후 33개월 소아 환자가 치아우식증 치료를 위해 수면 마취(포크랄, 리도카인 등 사용)를 받던 중 호흡 부전으로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이었어요.
*   **쟁점:** 사용된 약물의 용량이나 혼합 방법, 응급 상황 발생 시 응급 처치 장비 구비 여부, 설명의무 위반 여부 등이 문제가 되었죠.
*   **법원의 판단:** 대법원은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의료진의 형사상 과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   **약물 사용:** 사용된 약물 용량이 허용 범위를 넘지 않았고, 혼합 방법 또한 임상적으로 사용되는 방법과 다르지 않았다고 봤어요.
    *   **응급 장비:** 당시 병원에 기도 확보를 위한 후두경, 앰부백, 제세동기 등 일부 응급 장비가 없었다는 사실만으로는 과실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응급 처치를 시행하고 신속하게 상급 병원으로 이송한 점 등을 고려한 것이죠. 즉, 장비 구비 '여부' 자체보다는 실제 '대처 과정'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요.
    *   **설명의무:** 의료진이 약물의 모든 부작용을 상세히 설명하지 않았더라도, 만약 설명했다면 환자 측이 치료를 거부했을 것이라는 점이 명백히 증명되지 않는 한, 설명의무 위반만으로 형사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민사 책임과는 다른 판단 기준이죠.
### 한의원 뜸 시술 후 흉터 발생: 명백한 주의의무 위반 (대구지법 2019노4533)
*   **사건 개요:** 환자가 어깨와 목 통증으로 한의원에 내원하여 등 부위에 뜸 시술을 받았는데, 시술 후 화상 증상을 호소했지만 별다른 추가 조치 없이 돌려보냈고, 결국 비대성 흉터(켈로이드와 유사하게 흉터가 부풀어 오르는 것)가 남게 된 사건이에요.
*   **쟁점:** 뜸 시술 전후의 주의의무를 다했는지 여부가 핵심이었죠.
*   **법원의 판단:** 법원은 한의사의 업무상 과실을 인정했습니다.
    *   **시술 전 주의의무:** 뜸 시술 전 환자의 피부 상태(특히 켈로이드성 피부 여부)를 문진 등을 통해 확인하고 시술 여부나 방법을 조절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봤어요.
    *   **시술 중/후 주의의무:** 뜸 시술 과정에서 화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만약 환자가 화상 증상을 호소했다면 즉시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화상 치료를 하거나 신속하게 다른 병원 진료를 안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데 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환자가 100일 이상 지난 후에야 화상 전문 병원을 찾았지만, 그전에 이미 흉터가 형성되고 있었다는 점도 고려되었죠.
### 설명의무 위반과 수술 선택의 재량 (대법원 2014도11315)
*   **사건 개요:** 중등도 간경변증을 앓던 고령의 환자가 화상으로 입원했고, 의료진은 피부이식수술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환자 가족은 환자의 상태 때문에 수술을 반대했죠. 그럼에도 의료진은 수술을 진행했고, 환자는 수술 중 간경화 합병증으로 사망했습니다.
*   **쟁점:** 환자 및 보호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강행한 결정 자체에 과실이 있는지, 설명의무는 충분히 이행되었는지 등이 문제였어요.
*   **법원의 판단:** 대법원은 의료진이 수술이라는 치료 방법을 '선택'한 것 자체에는 과실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의료진의 재량:**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와 의학적 지식,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의 치료 방법을 선택할 '폭넓은 재량권'을 가진다고 봤어요. 비록 위험성이 있고 가족이 반대했더라도, 당시 상황에서 수술이 '합리성 없는 선택'이었다는 점이 명확히 증명되지 않는 한, 그 선택 자체를 형사상 과실로 보기는 어렵다는 취지입니다.
    *   **설명의무와의 구분:** 이는 설명의무 위반이나 동의 없는 수술에 대한 민사상 책임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형사 책임은 '업무상 과실' 여부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치료 방법 선택의 합리성이 인정된다면 과실로 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예요.
## 판례를 통해 본 시사점: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이러한 판례들을 통해 몇 가지 중요한 점들을 알 수 있어요.
### 과실 인정, 생각보다 까다로워요
의료 행위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형사소송에서 의료진의 '과실'을 명백히 입증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나쁜 결과가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고, 의료진이 당시 의학 수준에 비추어 명백히 '주의의무'를 위반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필요해요.
### 진료 과정 전반의 '주의의무'가 중요해요
한의원 뜸 시술 사례에서 보듯, 단순히 시술 행위 자체뿐만 아니라, 시술 전 환자 상태 확인, 시술 중 경과 관찰, 시술 후 이상 증상 발생 시의 적절한 대처 등 진료 과정 전반에 걸쳐 주의의무가 요구됩니다. 어느 한 단계라도 소홀히 하면 과실로 인정될 수 있어요.
### 설명의무와 의료 행위 자체는 구분될 수 있어요
설명의무는 환자의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의무이지만, 설명이 부족했다는 사실 자체가 곧바로 의료 행위의 '과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형사 책임 측면에서). 물론, 설명의무 위반은 민사 소송에서는 매우 중요한 쟁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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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분쟁, 특히 형사 소송은 정말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오늘 살펴본 판례들이 모든 상황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법원이 어떤 기준과 관점에서 의료 과실을 판단하는지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더 많은 의료분쟁 관련 판례가 궁금하시다면 <국가법령정보센터 홈페이지-판례> 메뉴를 통해 직접 검색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이 정보는 2025년 3월 15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법적 효력을 갖는 유권해석이나 증거자료로 활용될 수 없습니다. 구체적인 법률 자문은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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